연등 아래에서 만나는 부처님 오신 날
꽃들이 가득 피는 5월,
조용히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날이 찾아옵니다.
부처님 오신 날.
불교에서는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이 날을
‘부처님 오신 날’ 또는 ‘초파일’이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이 날에 담긴 의미와 유래를 함께 정리해 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부처님 오신 날은
석가모니가 태어난 음력 4월 8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한국에서 이 날을 공식적으로 기념하기 시작한 것은
통일신라 시대부터입니다.
• 통일신라 시기, 국가 주관으로 ‘초파일 행사’를 개최
• 고려 시대에는 더욱 성대하게 이어짐
• 조선 시대에는 억불 정책으로 위축되기도 했지만,
민간 중심으로 조용히 이어져 왔습니다.
광복 이후,
불교계는 부처님 오신 날을 부활시켰고,
1956년부터 공식적인 행사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은 공휴일인가요?
부처님 오신 날은 법정 공휴일입니다.
구분 |
설명 |
공휴일 여부 |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명시 |
지정 근거 |
197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법정 공휴일로 공식 지정 |
의미 |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고, 자비와 평등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날 |
학교, 관공서, 금융기관 등은 모두 휴무하며,
전국 사찰에서는 연등행사와 법요식이 열립니다.
연등(燈)은 부처님 오신 날을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밝은 등을 밝히며
모든 생명이 존귀하다는 가르침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연등 하나하나에는
자신과 가족, 세상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깁니다.
5월,
화려한 꽃 아래
작은 등불을 밝히는 마음을 기억합니다.
그 빛이 길을 잃지 않고,
우리 안에서도 조용히 타오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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