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은 왜 특별할까요?
5월의 시작은 부드럽습니다.
그 가운데, 아이들의 이름을 건 하루가 찾아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
하지만 이 하루는
단순한 축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1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이어져 온 작은 약속을
조용히 떠올려봅니다.
어린이날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방정환 선생과 소년운동 단체인 ‘색동회’는
어린이도 인격을 가진 존재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생각 아래, 처음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열었습니다.
1923년 5월 1일, 경성운동장과 효창공원 일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연설, 놀이 행사, 퍼레이드가 진행되었습니다.
‘어린이’라는 단어 자체를 공식적으로 사용한 것도 이 무렵입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상황과 사회 혼란으로
이 행사는 여러 번 중단되었고,
광복 후 다시 논의되어
1946년 5월 5일로 날짜가 확정되었습니다.
5월은 계절적으로 활동하기 좋은 시기였고,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과 가족 행사를 고려해
5월 5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1970년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어린이 인권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975년에
어린이날을 공식적인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구분 |
설명 |
공휴일 여부 |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명시 |
지정 근거 |
1975년, 어린이날을 공휴일로 공식 지정 |
의미 |
어린이의 인권과 행복, 건강한 성장을 기념하는 날 |
5월 5일,
전국 곳곳에서는 어린이 축제와 행사가 열리고,
가족들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아이들의 웃음과 꿈을 응원합니다.
어린이날에 담긴 마음
어린이날은
아이들에게만 주어진 선물이 아닙니다.
한때 어린이였던 모든 어른들에게도,
“존중받아야 했던 나”를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존중받은 기억은
평생을 지탱하는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도 어린이날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니,
선물을 받은 것도 물론 좋았지만,
‘아, 나도 한 사람으로 대우받은 거구나..‘하는 느낌이 남아있는 것 같네요.
어린이날은 단순히 “놀러 가는 날”을 넘어서,
아이들이 한 사람의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약속을 새기는 날입니다.
방정환 선생이 꿈꿨던 어린이날의 의미는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해 특별히 배려하는 하루’가 아니라,
항상 어린이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다짐이었습니다.
오늘 하루, 아이들에게 물어보세요
“네 생각은 어때?”
“너의 마음은 어떤 색이야?”
작은 물음이 만들어내는 존중과 사랑이,
5월 5일의 진짜 의미를 이어갈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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