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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결] 결 – 조직과 방향을 따라 읽는 의미의 구조물결노트 2025. 4. 19. 08:05
[단어의 결]
결:
무늬와 방향으로 읽는 삶의 구조결은 보이지 않아도 존재합니다
나무의 결, 천의 결, 말의 결.
결은 늘 존재하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쳐버리기 쉽습니다.
겉으로는 평평해 보여도 그 안에는 흐름이 있고, 방향이 있고, 힘이 있습니다.
우리의 말에도 결이 있습니다.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쌓는 과정에도
무의식 중에 따라가는 ‘결’이 있습니다.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정의:
1. 나무나 돌 따위의 표면에 나타나는 선이나 무늬의 방향
2. 성질이나 태도 따위에서 드러나는 기운이나 분위기
3. 말이나 행동에서 나타나는 일정한 방향이나 기조정보적 해석 | 결이라는 구조적 사고
‘결’은 물리적인 표면에서 출발한 단어지만
지금은 성격, 태도, 분위기, 말의 스타일까지 포함하는
‘방향성 있는 흐름’을 말하는 단어입니다.
우리는 삶의 태도에도 결이 있다고 말하고,
어떤 말에는 그 사람만의 말투, 즉 언어의 결이 묻어난다고 합니다.
블로그 역시 글쓰기의 결을 가집니다.
내용 구성, 문단 배열, 사용하는 단어의 질감까지
모두 어떤 일관된 결을 따릅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오래 보다 보면
‘이 사람 글이구나’ 하고 감지하게 됩니다.
이 시리즈 [단어의 결]은
그러한 결을 따라가며 단어를 바라보고,
기록의 태도를 읽어보는 작업입니다.결을 알아간다는 것은 방향을 읽는 일입니다
결은 흐름보다 조용합니다.
그러나 한 번 감지하면, 그 결은 오래 남습니다.
이 블로그가 그런 결을 가진 공간이기를 바랍니다.
형태는 달라도, 기록이 남기는 방향성은
조금씩 단단해질 수 있으니까요.'물결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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